메르스 환자 7명↑ 145명… 응급실 밖 환자 또 발생
메르스 환자 7명↑ 145명… 응급실 밖 환자 또 발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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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감염 확산 우려… 30∼40대, 이번 추가 확진자 중 절반 이상
삼성서울병원 4명·대청·동탄성심 2명·민간구급차 대원 1명 감염
▲ ⓒ연합뉴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7명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자는 총 145명으로 늘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응급실 바깥 외래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1명 더 발생해 4차 감염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30~40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체 연령에 대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주가 환자 가운데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1번(42) 환자는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고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 감염됐다.

정형외과 외래 치료 후 감염된 115번 환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두 번째 환자가 나온 것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광범위하게 메르스에 노출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5일과 6일 76번 확진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한 요원 1명(145번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76번 확진자를 이송한 구급차 운전자(133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승자까지도 감염된 것이다.

대청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도 1명씩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143번(31) 환자는 지난달 25~28일 대청병원에서 16번 확진자와 머물다 감염됐다. 이 환자는 대청병원 파견 근무를 마친 후 부산에서 병원과 약국 등을 오가며 710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우려가 제기된다.

144번(71) 환자는 지난달 27~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한편 추가 확진자 7명 중에서 30대는 3명, 40대는 1명으로 30~40대가 이날 추가 확진자의 절반을 넘었다.

메르스가 고령층에게 잘 감염된다는 초기 통설과는 어긋나는 결과다.

현재까지 나온 메르스 확진자 145명 중 30~40대는 46명으로 전체의 31.7%다. 가장 확진자가 많은 연령대는 50대(30명)와 60대(29명)다.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10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14명이 사망했으며 121명이 치료 중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