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외래 감염 환자, 응급실 감염 가능성 확인중"
삼성병원 "외래 감염 환자, 응급실 감염 가능성 확인중"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5.06.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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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구역 화장실 들려 14번 환자와 직·간접적 노출 가능성"
▲ 10일 오전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출입구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차 확산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진료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환자에 대해 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응급실 구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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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15번 환자(77·여)는 지난달 27일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으며,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후 잠시 응급실 구역의 화장실을 들렸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메르스 전파자 14번 환자(35)에게 115번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병원 내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14번 환자와 115번째 환자의 동선이 일치하는지, 특히 응급실 구역 화장실에서 접촉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자들이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번의 경우 밀접접촉 거리를 훨씬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기 전파감염이 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환자를 치료 중인 의료진에 따르면 (115번째 환자는) 현재 열과 호흡기 증상 등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