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고객발길 '뚝'… 백화점 업계 대규모 할인전
메르스에 고객발길 '뚝'… 백화점 업계 대규모 할인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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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휴점일 맞춰 대규모 온라인 할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국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위기에 몰린 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온라인 할인전에 들어갔다.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이 쉬는 15일 롯데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사이트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몰과 함께 '사이버 먼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취급하는 350개 브랜드 제품들이 최대 70% 할인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5월 말부터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상품의 온라인 매출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나 늘었다.

신세계 백화점도 정기 휴점일인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온로안몰에서 최대 80%의 할인행사인 '골든쇼핑위크'를 연다.

신세계몰 김예철 상무는 "백화점 휴점일을 맞아 해외직구와 도심형 아울렛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