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비만에 흰머리까지… 건강 '적신호' 의혹
北 김정은, 비만에 흰머리까지… 건강 '적신호' 의혹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6.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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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해방전쟁 사적지 현지지도서 하얗게 센 머리 포착… 스트레스·신장 이상 관측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연합뉴스/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체중이 불어난데 이어 머리카락마저 하얗게 센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해방전쟁 사적지를 현지 지도하시였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1951년 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인민군 최고사령부로 삼았던 조국해방전쟁사적지를 현지지도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선해방전쟁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를나누는 장면 등이 실렸다.

그런데 사진에 나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빗어 넘긴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희끗희끗한 앞머리는 지난달 중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창양어장을 방문했을 때도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흰 머리카락이 훨씬 더 많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만한 일을 겪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의는 "동의보감을 보면 남자의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일종의 호르몬인 '정(精)' 물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색깔이 변하는 예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자주 과식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는 한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영국의 한 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며 '김정은의 볼록 튀어난 배가 아버지와 비슷하다며 김정일 사망은 일반 북한 주민과는 다른 프랑스산 브랜디와 값비싼 식단을 즐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9월 초부터 발목에 이상이 생겨 칩거에 들어갔다가 40일 만에 지팡이를 짚고 등장하는가 하면, 지난 4월 초에는 오른 손목에 커다란 거즈와 반창고를 붙인 채 공개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