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고 명장·기능인의 재능기부 눈길
경남 최고 명장·기능인의 재능기부 눈길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6.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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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하동 악양면서 봉사활동 펼쳐

경남 최고의 기능 인력들이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의 한 마을에서 맞춤형 재능기부 활동을 벌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9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을 빛낸 우수 기능인과 대한민국 명장 등 최고의 기술 인력들이 지난 주말 악양면 상신마을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지사장 김현생)가 주최한 이날 재능기부에는 대한민국 명장회, 국제기능올림픽 경남동우회, 농협경남본부,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마산대학교 보건의료봉사단 등 8개 기관에서 110명의 기능 인력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63가구 128명이 사는 마을 곳곳을 다니며 낡고 바랜 20가구의 대문을 깔끔하게 도색·수리하고, 30가구의 방충망을 새로 교체하거나 수리했다.

또 농번기를 맞아 바쁜 농사일 때문에 이·미용실에 가지 못하는 주민 50명에게 머리를 손질해주고 고장난 경운기 같은 농기계도 수리했으며 생활 주변의 환경개선 활동도 병행했다.

마산대 보건의료봉사단은 농촌 어르신들이 많이 겪는 관절염·허리·다리 등의 한방진료도 실시하는 등 6개 분야의 맞춤형 재능기부활동을 벌였다.

이창호 마을이장은 “경남 최고의 명장과 기능인들이 이곳 농촌까지 찾아와 생색내기의 봉사활동이 아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해소해주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워했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