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메르스 자택격리자 1대1 모니터링
강동구, 메르스 자택격리자 1대1 모니터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5.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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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0명 대상 실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

서울 강동구는 메르스 자택격리자에 대해 1대1 모니터링을 실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6일 메르스 확진환자 1명이 발생한 이후 8일 새벽 3시 기준 확진자 1명이 추가됐으며, 8일 밤 10시 기준 자택격리자는 총230명이라고 발표했다. 단, 기존 확진자 1명은 8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다.

자택격리자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강동경희대병원 70대 방문환자가 8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확진환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강동구 주민 192명이 자택격리자로 관리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확진자가 발행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강동경희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17시간 가량 체류했으나 서울삼성병원 응급실 내원사실을 문진시 진술하지 않았다.

이후 6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야 해당 병원 자체 메르스 검사에서 1차 양성판정을 받고,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는 이에 따라 8일부터 자택격리에 들어가게 된 주민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의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공무원들을 직접 투입, 1대1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택격리자에 대해 ‘1인 1담당 지정’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개인 위생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등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발빠른 대처가 가능했던 것은 강동경희대병원(병원장 곽영태)의 신속한 대응 및 조치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환자에 대한 1차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즉시 응급실을 폐쇄, 소독하고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들을 1인실 병실로 입원 조치하는 한편 의료진 전원도 신속히 격리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내원하는 모든 주민 대상으로 적외선 열카메라로 실시간 체온 측정을 실시해 입원환자 및 주민들의 불안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구는 구청장 주재로 보건소에서 매일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상황보고 및 관내 의료기관 진료 현황, 지역응급의료센터 현황, 서울시-자치구 간 협력사항 등을 공유를 하고 있으며 현재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메르스 상황을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공개해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