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메르스 확진 24명·격리 800여명
대전·충남 메르스 확진 24명·격리 800여명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5.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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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90번 환자가 입원 중인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이 9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까지 대전과 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는 24명으로 파악됐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은 추가로 격리 조치됐다.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지역 확진자는 18명으로, 이 중 2명이 숨졌다.

16명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충남대병원(9명)을 비롯해 건양대병원(1명), 충북대병원(3명), 천안 단국대병원(1명)에서 각각 치료받고 있다. 이날 새로 을지대병원(1명)도 추가됐다.

나머지 1명은 애초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가 확인된 메르스 확진자 중 90번 환자는 옥천 지역 병원을 거쳐 지난 6일 을지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한 뒤 자택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였다.

시는 보건당국이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을 격리하는 한편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격리자는 확인된 숫자가 589명이다. 이중 자가 격리자는 328명이고,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자'는 대청병원 108명·을지대병원 90명·건양대병원 63명이다.

미처 현황에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90번 환자가 을지대병원 응급실에 머물렀을 당시 그와 접촉했다가 귀가했던 이들에 대해서도 신원 파악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격리 대상자는 조금 더 늘 전망이다.

시 보건당국은 개인보호복 3천300개를 비롯해 마스크 1만7천400개, 손소독기 2천505개 등 장비 5종 2만4천21개를 보급했다.

충남의 경우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6명으로 확인됐다. 격리자는 214명이다.

충남도 메르스 관리 대책본부는 복지부 접촉자 관리시스템 관리 권한이 공유되는 만큼 일선 시·군이 파악한 정보와 질병관리본부 정보에 대해 정확한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