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르스 의사 관련 오해 야기돼 유감"
박원순 "메르스 의사 관련 오해 야기돼 유감"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6.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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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와 협력 약속…"메르스 진료 피해 영세병원 보상안 모색"
▲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일 회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의사가 불특정 다수 시민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해당 의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인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시청에서 서울시의사회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의사인 35번 환자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던 의료진이었다"며 "시의 의도와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란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에게 마음의 상처가 됐을지 모른다.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결연한 심정으로 다시 시작한다. 메르스 확산 방지의 최전선에서 서울시 의사회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의사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메르스 진료로 휴업 등 손실과 피해를 본 의료인과 영세한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시와 함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역학조사 등 의학전문 분야에 있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시와 의사회는 시민에게도 "침착함을 유지해달라. 현장 의료인의 결정과 판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