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형병원 메르스 외래 지역거점 병원으로 운영
경기도내 대형병원 메르스 외래 지역거점 병원으로 운영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5.06.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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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대형병원장과 회의 통해 협력 이끌어내

경기도내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 진료를 위한 ‘외래 지역거점 병원’으로 운영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내 주요 대형병원장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병원장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 같은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날 회의는 공공 의료기관만으로는 메르스 확산 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민간병원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된 것으로 메르스 격리병상 확보 등 대책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신속한 메르스 의심환자 진단을 통해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병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민간병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병원장들은 3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거쳐 도내 300병상 이상 병원을 외래 지역거점 병원으로 우선 지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현재 폐렴 등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외래진료조차 쉽지 않은 상황으로, 외래 지역거점 병원은 이들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점 의료기관을 뜻한다.

이 회의에는 남 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아주대 감염내과 임승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