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 공동행사 무산 책임은 남한정부"
北 "6·15 공동행사 무산 책임은 남한정부"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6.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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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불신·대결 격화" 전쟁 언급하며 위협

북한이 8일 '6·15 15주년 남북공동행사' 무산 책임 등을 모두 우리측에 떠넘겼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괴뢰당국은 6·15민족공동행사에 대해 처음부터 달갑지 않게 여기면서 행사 합의를 위한 북과 남, 해외민간단체들의 실무협의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합의한 행사장소를 변경시킬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전제조건을 내걸고 행사의 비정치성을 강박하는 등 망동까지 부렸다"며 "결국 저들의 비위에 맞지 않는 6·15민족공동행사를 열지 못하게 하려는 노골적인 방해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문은 "고의적인 방해책동으로 행사를 위한 실무협의는 진행될 수 없게 됐고 북과 남, 해외에서 각기 치르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현실은 행사가 파탄된 책임이 남조선 괴뢰당국에 있다는 것을 명백히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날로 파국으로 치닫는 북남관계는 6·15 공동선언을 부정하며 악의적으로 대할 때 북과 남 사이 불신과 대결은 계속 격화되고 나중에는 전쟁 밖에 터질 것이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 준다"고 위협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minsky28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