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0대 환자 첫 발생… 삼성서울병원서 감염
메르스 10대 환자 첫 발생… 삼성서울병원서 감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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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이어 발병국가 2위 불명예

▲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첫 10대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87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확진자가 23명이나 늘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발병 2위 국가가 됐다.

추가된 환자 중 65~81번 환자 17명은 지난달 27∼29일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감염자 중에서는 10대 고등학생인 67번(16) 환자도 포함됐다.

국내에서 10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들 중 미성년자는 처음으로, 이전까지는 평택성모병원 간호사로 25살인 34번(여) 환자가 최연소였다.

6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같은 병원에 체류하고 있다.

이 환자는 경기도 남양주가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다.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격리 관찰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