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서도 '빈부 차'… 저소득층 가입률 낮아
손해보험서도 '빈부 차'… 저소득층 가입률 낮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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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63.6%·중소득층 90.9%·고소득층 95.2%

지난해 저소득 가구와 다른 계층 간 보험 가입률이 10~30% 차이를 보여 저소득층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4~5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미만) 가구의 63.6%가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중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가구의 손해보험 가입률은 90.9%, 고소득(연소득 5000만원 이상) 가구는 95.2%로 조사됐다.

저소득층과 비교하면 각각 27.3%포인트, 31.6%포인트 높은 것이다.

가구 소득별 가입률은 생명보험에서도 차이가 났지만 계층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72.9%였다.

중소득 가구(85.8%), 고소득 가구(91.9%)보다는 가입률이 각각 12.9%포인트, 19%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 가구의 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보험료를 낼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손해보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저소득층이 손해보험 상품인 자동차 보험, 실손보험 등에 가입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