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그물로 부산의 행복 건져 올린다
희망의 그물로 부산의 행복 건져 올린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6.0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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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특집] 민선6기 1년 - 부산시
▲ 일자리 창출을 민선6기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인 부산시가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토론회를 개최해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경제 활력·복지·문화 선순환 위해 총력
도시재생사업 추진해 문화복지도시 조성
원전 연장 만료시 폐로… 정부 설득 노력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경쟁의 시대 속에서 민선6기 부산시의 비전은 바로 시민이다.

시민과 함께 가꾸어 나갈 민선6기는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부산, 좋은 일자리와 경제 활력, 복지와 문화가 선순환 하는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민선6기 1주년을 앞둔 서병수 시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시정운영 철학과 방향은?

△ 민선6기 부산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다.

시민의 상상력을 부산시의 비전으로, 시민의 실천력을 부산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모든 문제의 답은 시민의 손과 생활의 현장에 있다.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찾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그 모든 답을 현장에서 찾고 나아가 시민이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일자리, 도시안전, 도시재생의 3대 핵심정책에 시정역량을 결집해 시민과의 약속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부산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 지난 1년 여간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부산이 무한한 희망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한 번 느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부산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향후 가덕 신공항이 완성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북극항로가 연결된다면 부산은 명실상부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다.

또 부산에는 강소기업과 우수한 대학들이 많이 있다. 지역기업과 대학을 잘 연결하고 여기에 부산시민 특유의 열정을 개방적인 활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낸다면 부산 발전의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부산은 환경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인프라에 치중한 결과 지금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인구유출 등 복잡다단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모든 문제들은 궁극적으로 좋은 일자리의 부족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인재육성과 R&D 기술혁신을 위한 TNT 2030을 통해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중심으로 건강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서 부산의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에 역점을 둘 것이다.

-재임 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항은?

△ 3대 중점과제인 일자리 창출, 도시안전, 도시재생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중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올초 전면적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 부서를 신설, 전진 배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내놓았다.

약 2조1000억원의 일자리 창출 예산을 투입해 약 17만개의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을 확충하고 실업률을 낮추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ICT융합·에너지산업·해양플랜트 클러스터 조성 등 TNT2030 플랜의 강력 추진, 창업생태계 조성 등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도 준비 중이다.

또한 안전도시 부산을 위해 시민안전국을 신설하고 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스마트 빅 보드를 구축하고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민 위기대처 능력 함양을 위한 시설보강을 비롯해 생활주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셉테드·CEPTED) 사업 등 근원적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창조적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거생활 개선과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공간 조성과 부산 재창조와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하고 시정을 구현을 위해 도시재생 컨트롤타워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60만 단독주택지 마을지기 설치, 예술인 상상마을 조성, 쉐어하우스·청년베이스캠프 조성, 대학가 창조발전소 조성은 물론 전국 최초로 동네복지기준 설정, 초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시스템 구축,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추진,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생활환경 조성확대와 의료보건-소득-복지연계 체제 확립 등 부산만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창조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문화복지 도시를 조성하겠다.

-원전 1호기 수명연장 논란에 대한 견해는?

△ 고리 1호기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안은 당초 공약사항과 같이 폐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전문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안전성에 대해 공감하고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원전의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리1호기는 설계수명 10년 연장이 만료되는 2017년 6월까지는 운전을 종료해야 한다. 지금 안전하다고 해서 차후의 안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전할 때 폐쇄하는 것이 미래의 사고 위협을 막는 길이다. 만약 원전폐로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사회가 원전으로 치러야 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고리원전1호기 문제는 단순하게 경제성이나 원전의 안전에 대한 기술적 논리로만 결정돼서는 안된다. 원전에 대한 시민불안감에 따른 심리적 위축, 안전도시에 대한 브랜드가치 등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최종적인 폐로 결정권한은 정부에 있지만 시민안전에 관계되는 일인데 권한이 없다고 시장이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를 설득해 관철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시장의 책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