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우려가 현실…중앙-지방정부 정보 공유"
박원순 "우려가 현실…중앙-지방정부 정보 공유"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6.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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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든 시정 '메르스 대책 제체' 전환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밤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14명이 추가 발생한 것과 관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확진환자가 14명 추가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낙관적인 희망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우리의 안위보다 시민의 손발이 되고 불안과 고통을 대신해 지켜나가는 것이 공직자의 임무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모든 시정을 메르스 대책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534명의 인력을 배치해 역학조사와 가택격리를 강화하고, 다산콜센터 상담도 확대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박 시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충남도지사, 대전시장이 참석하는 메르스 관련 중앙-지방 간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2시에 열리는 메르스 대책 브리핑에도 배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하기 어려운 세심한 부분은 지방정부가 챙길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의 많은 정보가 저희에게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