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3차감염 의심' 80대 男 메르스 양성 판정"
"사망 '3차감염 의심' 80대 男 메르스 양성 판정"
  • 김기룡·정태경 기자
  • 승인 2015.06.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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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3차 감염자 중 최초 사망 사례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숨진 대전의 A(83·남)씨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복지부는 "A씨는 천식, 세균성 폐렴을 앓고 있었으며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지난 9일부터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 중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16번(40), 23번(73), 24번(78)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A씨가 숨진 대학병원은 대전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달 28∼30일 6인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곳이다.

A씨는 16번 환자가 첫 번째 메르스 환자인 1번 환자(68)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자 30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 3일 오후 8시 46분께 숨졌다.

감염 의심을 받던 그는 지난 2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숨진 뒤 채취한 검체를 토대로 2차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3차 감염자 중 사망한 첫 사례로 3차 감염 환자는 모두 6명이 됐다.

A씨의 사망에 따라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는 총 36명이 됐다. 사망자도 3명으로 늘어났다.

 

[신아일보] 김기룡·정태경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