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수험장은 전국 2078개 고등학교와 322개 학원이고 지원 수험생은 재학생 54만7786명, 졸업생 7만4003명 등 62만1789명이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시험을 보지 않는 학생들이 생겨 실제 응시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올 11월12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 중 첫 시험이다.
난이도와 출제경향이 수능에 가깝다.
평가원은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만, 영어 영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이 줄었다.
영어 읽기평가 28개 문항 중 10문항이 '대의파악'(6문항)과 '세부정보'(4문항)를 묻는 내용이고 이 중 일부 문항이 EBS 교재 지문과 내용이 비슷한 지문이거나 변형돼 출제됐다.
수험생들이 EBS 영어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교육부가 2016학년도 수능부터 이 같은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채점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하며, 결과는 이달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시행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고 채점 및 문항 분석 결과를 2016학년도 수능 출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mkr1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