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 24시간 대응·대책 상황실' 운영
서울시 '메르스 24시간 대응·대책 상황실' 운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6.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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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방역대책본부 설치… 환자 밀접 접촉 시민, 원하면 격리도
▲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 내 메르스 상황대책반에서 메르스 관련 일일 상황보고를 받으며 대원들의 감염방지 등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확산 방지를 위한 24시간 메르스 대응·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0일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다음날 25개 자치구 보건소장을 소집해 대응을 요청했다.

병·의원에도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시 행동지침을 배부하고, 환자 밀접 접촉자에게 자가격리생활수칙을 안내할 것을 전달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방역대책본부장을 행정1부시장으로 격상하고, 자치구에서도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도록 했다.

시는 또 자택 격리 대상자가 많은 6개 구청의 부구청장과 보건소장을 소집, 자택 격리 대상자를 24시간 감시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접촉자 명단이 통보되면 즉시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에게 생활수칙 매뉴얼 및 자택격리 통보서를 배부해 자택 격리토록 하고,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 체계를 구축, 자택격리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상황 발생시 관할 지구대에서 특별관리하는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날 용답동 비축약품 창고에서 자치구와 서울경찰청(지구대원), 소방재난본부(119 구급대원)를 대상으로 메르스 대응 방역 물품인 개인보호복(3920세트)과 N95 마스크(3만 3800개), 체온계(300개), 검체 이송용기(90개)를 배포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시 관계자는 "1일부터 메르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시민 중 원하는 사람은 시설에 격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