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저부터 내려놓겠다"
김상곤,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저부터 내려놓겠다"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06.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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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공천 혁신 예고… '당권재민혁신위' 외부인사 6명 영입해 구성
"정당혁신 없이 공천혁신 불가능…모두 혁신대상이자 주체"
▲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일 "저부터 내려놓고자 한다.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을 성공시켜 국민과 당원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없으며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함께 할 때만이 혁신은 이룰 수 있다. 함께 해달라. 혁신의 불꽃으로 가슴을 태워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혁신위 운영 방침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당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당헌 총칙 3조2항을 근거로 이번 혁신위 이름을 '당권재민(黨權在民·당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에 있다는 뜻) 혁신위'로 명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총 11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들의 경우 6명은 외부인사, 4명은 내부인사로 위촉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부 인사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1명, 원외 지역위원장 1명, 당직자 1명으로 구성된다.

각각 2~3일 예정된 의원단 워크숍,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당 총무국장 등으로부터 6일까지 추천을 받아 여성·지역 등을 안배해 10일까지 혁신위 인선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당권재민'을 확실히 하는게 혁신의 처음이자 끝으로, 여기에서 혁신의 첫번째 길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은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들 내면 깊숙한 그 곳에 자리잡고 있다"며 "저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