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울금, 체계적 마케팅 ‘첫 발’ 내딛다
진도 울금, 체계적 마케팅 ‘첫 발’ 내딛다
  • 조규대 기자
  • 승인 2015.06.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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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CJ·이마트 상품화 업무협약 체결
▲ 진도군과 CJ 제일제당,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진도울금 상품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진도군이 진도 울금을 대한민국 대표 건강식품으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진도군과 CJ 제일제당,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진도울금 상품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이마트는 청정 지역 보배섬 진도에서 재배되는 울금에 대한 판매 촉진 행사 진행과 신세계 그룹 유통망을 이용한 제품 판매 등 판로 확대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CJ 제일제당은 진도 울금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함께 CJ 그룹 인프라를 이용한 진도 울금 제품 판매 활성화 등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1차로 울금수와 울금 진액 등 소비자들에게 진도 울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울금=진도=CJ 제일제당, 이마트라는 인식을 위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기획 등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진도군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정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울금을 확보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울금을 생산·공급한다.

진도 울금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은 간 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커큐민 이외에도 울금은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무기질이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신이 내린 식재료’, ‘밭에서 나는 황금’ 등으로 불린다.

진도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향토산업육성사업 일환으로 진도 울금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또 2018년까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인 울금식품가공클러스터사업을 사단법인 울금식품가공사업단이 추진하고 있어 울금을 전략산업으로 삼고 밭작물의 대체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군은 전국의 대표적인 울금 생산지로 지난해 생산량은 1100t이고 전국 대비 80%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재배면적은 189ha이며생산예상량을 3000t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진도는 우리나라의 서남해안에 위치해 연중 평균 기온이 14도 정도, 강수량 1400㎜ 이내, 일조시간 1969.2시간으로 겨울철이 따뜻해 울금의 최적 생육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CJ 제일제당과 이마트와의 진도울금 상품화를 위한 상생협력은 농업계에 대한민국 최고 유통·마케팅 전문 대기업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 발굴과 상품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진도 울금 상품화 사업추진 계획 발표와 진도 울금 상품화를 위한 업무 협약서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아일보] 진도/조규대 기자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