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확산에 마스크 판매 709% '껑충'
메르스 공포 확산에 마스크 판매 709% '껑충'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6.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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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마스크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가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켓 옥션은 직전 주말인 5월 30∼31일 마스크 판매량이 1주일 전(23∼24일)에 비해 709%나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손세정제 판매량은 147% 증가했고, 칫솔살균기는 71%, 유아용 소독·살균용품은 54%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인터파크에서도 5월 30∼31일 마스크 판매가 전주 대비 73% 급증했고 손세정제와 구강청결제는 각각 49%, 30%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가 각각 69%, 71% 늘어났다.

코에 부착해 직접 외부 오염물질을 막는 코마스크(노스크) 판매도 38% 증가했다.

이같은 위생용품의 판매 증가세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1일 현재까지 총 18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메르스와 관련해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협회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 △기침·재채기 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 방문 등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