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일 철도회의 참석… 관계개선 전환점
남북, 2일 철도회의 참석… 관계개선 전환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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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부 대표가 다음달 2일부터 몽골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숙원사업의 하나인 OSJD 가입안을 논의한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OSJD 가입안이 통과되고 '한반도 종단철도'의 첫 단추가 꿰어지면 한미 합동군사훈련 이후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남북한이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OSJD 장관회의에 한국 대표로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북한에서는 전길수 철도상이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여형구 차관은 "이번 장관회의에는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이 의제로 올라왔다"며 "한국이 OSJD에 가입하게 되면 한반도 종단철도 건설사업이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OSJD 가입이 성사되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종단 및 대륙철도 시범운행'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 관계개선에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경의선을 이용해 신의주 및 나진까지 운행하는 한반도 종단열차를 추진중"이라며 "남북 종단열차는 유라시아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망의 핵심 고리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