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계파 가리지 않고 소통… '지역 현장투어'도 검토
김상곤, 계파 가리지 않고 소통… '지역 현장투어'도 검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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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9명 안팎 구성할 듯… 당내 인사 잇따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8일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실천과제까지 세우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고 혁신위의 임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초단체장협의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혁신위원의 인선 원칙의 키워드로 '실력', '헌신', '내려놓기'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며 "또한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헌신적인 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 위원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은 새정치연합이 자랑스러운 당이 되길 바라고 국민은 새정치연합에 정권과 권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당원과 국민에게 많은 걸 충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에 혁신이 기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내달 초까지 혁신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현장 혁신위', '참여 혁신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각 지역으로 현장투어를 하면서 토론회를 열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에 "혁신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할 사안으로, 개인 생각을 지금 발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상임고문단 회동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도 차례로 만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도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광폭행보'의 배경에는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극복하고 '아군'을 충분히 만들어 혁신위 활동에 추진력을 얻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