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朴 대통령 방미, 6·15행사 재 뿌려" 원색적 비난
北 "朴 대통령 방미, 6·15행사 재 뿌려" 원색적 비난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5.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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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6월의 미국 행각에 보내는 경고' 논평 발표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방미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6월의 미국 행각에 보내는 경고'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에 즈음한 시기에 방미하는 점에 대해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14∼18일 미국을 방문하며 16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논평은 "6·15행사에 재를 뿌린다"며 "굳이 이 때에 외세를, 그것도 우리 민족을 분열시킨 장본인인 미국을 찾아가느냐"고 맹비난했다.

논평은 또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단순한 도피행각이 아니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걸고 벌이는 위험천만한 도박놀음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대통령이 방미기간 "오바마의 품에 기여들어 장단을 맞추면서 반공화국 대결 치맛바람을 일쿨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전략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수중발사 시험 이후 몹시 불안해하면서 이를 한미일 3각협력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방미도 이런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minsky28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