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육군 훈련 중 나무다리 끊어져 장병 21명 부상
화천서 육군 훈련 중 나무다리 끊어져 장병 21명 부상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5.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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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군장 상태서 둘레길 생태탐방 나무다리 건너다 3m 아래 추락

▲ 28일 오전 1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 둘레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21명이 야간 전술 훈련 중에 나무다리가 끊어지면서 3m 아래로 추락, 장병 21명이 다쳤다. 사진은 나무다리가 끊어진 현장 모습.
육군 모 부대 전술 훈련 중 나무다리가 끊어져 장병 2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시30분경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 둘레길에서 육군 모 소속 장병 21명이 야간 전술 훈련을 하던 중 나무다리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유모(23)상병 등 21명이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부상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과 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들은 단독군장 상태에서 야간 전술 훈련을 하던 중 길이 15m, 폭 2.5m의 둘레길 생태탐방로 나무다리를 건너다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나무다리는 화천군이 지난해 11월 생태탐방로 조성 과정에서 설치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전술훈령에 앞서 지형 정찰과 안전상태를 점검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군은 이번 사고가 나무다리의 용접 부위가 일부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설치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발생한 사고이니 만큼 부실 여부 등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