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쌍커풀 수술비는 최대 150만원… 수술비 공개
외국인 쌍커풀 수술비는 최대 150만원… 수술비 공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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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개 수수료 및 진료비 '바가지' 근절 위해 공개키로

 
한국에서 미용성형을 받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성형 수술별 적정 비용 수준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함께 외국인 환자 대상 한국 미용성형 수술별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메디컬코리아 다국어 홈페이지'(www.medicalkorea.or.kr)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개 내역은 8가지 신체부위로 나눠 45개 세부 수술별 진료비 범위를 수술에 대한 설명, 소요시간, 회복기간 등이다.

예를 들어 쌍커풀 수술(매몰법)은 수술비 120~150만원, 수술 소요시간 30분~1시간, 회복 소요 시간 1주일 등이라고 공지하는 것이다.

실리콘과 연골로 콧등을 높이거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콧등융비술의 경우, 적정 진료비는 350~400만원이다. 수술시간은 30~60분이며 1주일간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

정부는 일부 의료기관의 바가지 행위가 외국인 환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외국인 환자는 한국의 진료비 수준에 대한 정보가 적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과도한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지나치게 높은 진료비를 받는 경우가 있어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메디컬코리아 홈페이지에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과 등록 유치업자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불법 브로커 온라인 신고 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진료비 정보의 경우 이달 중국어 버전 홈페이지에서 우선 공개한 뒤 다음달 중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