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도 감염… 메르스 환자 5명으로 늘어
의료진도 감염… 메르스 환자 5명으로 늘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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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르스 환자 치료…의료진 첫 감염 사례
감염 의심환자 간호사 등 3명은 음성 판정

▲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새로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치료한 의사로,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감염자 중 의료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에 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E씨와 함께 이날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다섯번째 메르스 환자가 된 E씨는 의원급 의료기관 병원의 의사로, 지난 17일 정오께 A씨를 진료했다. 

그는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지 이틀 뒤인 22일부터 자가(自家) 격리 중이었다.

그러다가 25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고 결국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또다른 2명을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으나 2명 모두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도 밀접 접촉자 관리원칙에 따라 최종 환자접촉일로부터 14일까지 격리이송된 상태를 유지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