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이 버스기사 폭행해 사고… 승객 등 18명 부상
취객이 버스기사 폭행해 사고… 승객 등 18명 부상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5.05.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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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얼굴 폭행하자 버스 중심잃고 가로수·표지판 들이받아

▲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객 등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경기 일산경찰서 제공)
취객이 운전기사를 폭행해 마을버스가 사고를 내면서 승객 18명이 다쳤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26 오전 7시1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마을버스가 가로수와 교통표지판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서모(65·여)씨 등 18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술에 취한 김모(60)씨가 운전기사 오씨의 얼굴을 폭행해 오씨가 순간적으로 핸들을 놓쳐 마을버스가 중심을 잃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김씨가 버스에서 음악이 너무 크다며 시비를 걸다가 운전기사를 폭행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오씨가 치료를 마치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일산/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