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소장 정명현)는 최근 외국인주민센터 김교환 태권도 사범이 제8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라 매년 5월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해 기념식을 거행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외국인주민지원 활동에 대한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 또는 법인·단체에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 사범은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세계태권도아카데미를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7년 8개월간 운영해 외국인 주민,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총 730여회에 걸쳐 5만1000명을 재능기부로 지도해 15개국 231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태권도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예절을 가르치며 ‘태권도 글로벌 자원봉사팀’을 만들어 원곡동 일대 국토대청결운동을 실시하고, 실력이 우수한 수련생을 중심으로 태권도 시범단을 구성해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안산의 다문화 정책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 사범은 “태권도 지도 및 수련생들과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거주 외국인간의 상호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한 한국 문화의 이해로 외국인주민의 국내 조기 정착 및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범은 2013년도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지도해 국제대회에 출전시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해서 근로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을 준 우수 사례로 ‘뉴스메이커(NewsMaker) 주관 2013 한국을 이끄는 혁신적 리더 33인’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제8회 세계인의날 기념 재한외국인 생활체험 수기 공모전에 외국인주민센터 수강생인 결혼이민자 훤티투하(베트남)씨와 웅오티검눙(베트남)씨가 응모한 결과 각각 최우수상(법무부장관상)과 장려상(법무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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