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봐' 20대 2명이 행인 폭행… '뇌사상태' 빠져
'왜 쳐다봐' 20대 2명이 행인 폭행… '뇌사상태' 빠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5.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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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 "경찰이 1시간 동안 방치" 주장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행인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김모(23)씨 등 2명을 중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씨 등은 23일 오전 4시40분경 부산시 사하고 하단동의 한 도로에서 일행과 함께 걸어가던 A(31)씨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등으로 A씨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

A씨 가족들은 두개골이 함몰될 정도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를 경찰이 치안센터에 1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직접 걸어서 치안센터에 들어왔고 특별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행이 A씨가 술에 취해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한 점으로 미뤄 통상적인 주취자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며 김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