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학교행사서 '정치적 목적'으로 내빈 차별"
김성태 의원 "학교행사서 '정치적 목적'으로 내빈 차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5.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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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프로그램도 조희연 '진보' 교육감 위주로 지나치게 편중"

일선 학교 개교행사에서 일부 전교조 교사들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행사를 진행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서울형 혁신학교로 개교한 마곡중학교 개교식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관내 중학교 개교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가 일부 전교조 교사들이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는 바람에 축하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학교장으로부터 축하인사를 해달라는 초청을 받고 마곡중학교 개교식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그런데 막상 개교식이 시작되자 조희연 교육감만이 단상에 올라 축사와 더불어 재학생들과 율동을 하고는 정작 지역구 의원을 포함한 여타 내빈들에게는 인사말 한마디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본인은 마곡개발이 첫 삽을 떴을 때부터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를 추진해 온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도 마곡중학교 개교에 깊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개인적인 소회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학교 당국의 이같은 처사는 주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는 학교행사에 정치인을 배제한다는 이유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행사 프로그램 자체도 이른바 ‘진보 교육감’인 조희연 교육감에 지나치게 편중돼 진행된 측면이 있고, 여기에 이 지역에서 2명의 새정연 초선 비례대표 현역의원이 경쟁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치적 상황’도 고려된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하면서 “일부 전교조 교사들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