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시대'… 정홍원·이완구·황교안 3연속 '동문'
'성균관대 시대'… 정홍원·이완구·황교안 3연속 '동문'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5.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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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국무총리에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장관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공안통'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이어 황교안 후보자까지 모조리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이색 기록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성대 법학과 77학번이다. 정홍원 전 총리는 성대 법대 64학번, 이완구 전 총리는 성대 행정학과 71학번이다.

이 전 총리는 행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15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지만, 황 후보자와 정 전 총리는 같은 대학 법대 출신으로 사법시험을 거쳐 법조계로 공직입문한 케이스이다.

1981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황 후보자는 같은해 사법시험(23회)을 패스한 뒤 30년간 검찰 조직에 몸을 담으면서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황 후보자 외에도 현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에는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안종범 경제수석이 성균관대를 나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1기 참모진 가운데는 성균관대 출신이 많아 '성균관 학파'가 형성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초대 비서실장인 허태열 전 실장, 곽상도 전 민정수석,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유민봉 전 국정기획 수석, 이남기 전 홍보수석의 모교가 성균관대였다.

한때 내각과 청와대 인선 24명 가운데 성대 출신은 6명으로 서울대학교 출신(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당시 서울대·성대 출신은 13명으로 절반을 넘어 눈길을 끈바 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