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매년 판매 매출 증가세 '눈길'
편의점 도시락 매년 판매 매출 증가세 '눈길'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5.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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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도시락 출시 잇따라…도시락 카페도 등장

▲ GS25·세븐일레븐·CU가 내놓은 도시락 제품. (사진=각 업체 제공)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도시락'이 각광받으면서 편의점업계가 도시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10.2%, 43.8%, 51.0%에 달했다.

특히 지난 3월 여자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인 혜리의 이름을 딴 도시락을 선보인 세븐일레븐의 '혜리 도시락'은 6주 동안 하루 평균 2만7000여개, 모두 109만개가 팔렸다.

이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2년 34.2%, 2013년 59.0%, 2014년 51.0%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서울 KT 강남점에 기존 편의점의 4배 크기에 달하는 '도시락 카페'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에 혜리가 있다면 GS25에는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김혜자 도시락'이 있다.

가성비가 좋아  '갓혜레사' 등으로 입소문을 타자 GS25의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2년 48.7%, 2013년 67.6%, 2014년 43.8%를 기록했다.

GS25는 현재 3000원에서 4500원 사이의 도시락 15종을 판매 중이다.

20∼30대 싱글족을 겨냥한 '국민밥상 도시락'(2종)을 출시한 씨유(CU)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밥상 도시락'을 출시한 4월 이후 5월말 현재까지 씨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가 늘었다.

씨유 관계자는 "1∼2인 가구 및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늘고 있다"며 "도시락은 대표적인 PB 제품으로 해당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서 한번 소비자의 마음에 들면 지속적인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현재 7000억 원 규모인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앞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