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2%, '병역기피' 유승준 입국 허용 '반대'
국민 66.2%, '병역기피' 유승준 입국 허용 '반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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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한다' 24.8%… 남성 반대 비율이 더 높아

 
우리나라 국민 약 3명 중 2명은 병역기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39·스티브 유)의 입국을 허용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따.

20일 여존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날 전국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유승준 입국 허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6.22%로 집계됐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24.8%였으며, 9.0%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찬성 24.4%, 반대 71.0%, 여성이 찬성 25.1%, 반대 61.4%로, 남성의 반대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찬성 21.6%, 반대 76.4%)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이상(70.2%), 50대(69.0%), 40대(63.5%), 30대(52.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6%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댄스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적 호감을 샀다.

하지만 입대 3개월을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의무에서 벗어나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고,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9일 인터넷TV 생방송에 출연해 "이제라도 군대를 가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