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감염자 확인
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감염자 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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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다녀온 68세 남성­… 위급한 정도는 아냐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에 다녀온 68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 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귀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이 현재 고열 등 증상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말미암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과거에는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다.

5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해 폐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