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유승준 "군대 가 한국국적 회복하고 싶다" 눈물
무릎 꿇은 유승준 "군대 가 한국국적 회복하고 싶다" 눈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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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프리카TV 캡처)
병역기피로 국내에 발을 들일 수 없게 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스티브 유·39)이 19일 인터넷방송을 통해 사죄하며 "군대를 가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싶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이날 오후 10시30분 영화제작자 신현원 감독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생방송에 출연해 병역기피로 국내 무대에서 퇴출된 심정을 밝혔다.

방송에 앞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인 유승준은 "어눌한 말솜씨 때문에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무릎을 꿇었다"며 "이 자리는 심경고백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닌,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줄곧 울먹이는 목소리로 1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된데다 작년까지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잘못은 제가 해놓고 마치 제가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 (사진=아프리카TV 캡처)
그는 돈 때문에 심경고백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진출 5년 만에 영화 14편을 찍고 60부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절대로 돈 때문에 여기에 나온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자신이 현재까지 입국금지 명단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도 표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귀화해 군대에 가겠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달했지만 나이 제한으로 무산됐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제라도 군대를 가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법무부와 병무청이 그러한 제안을 해오면 망설임 없이 받아들일 의향이라도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당시 제가 내린 결정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지 몰랐다"며 "제 아이뿐만 아니라 저를 위해 군대를 가 아이들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