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靑 정무수석 사퇴… "공무원연금 개혁 변질 책임"
조윤선 靑 정무수석 사퇴… "공무원연금 개혁 변질 책임"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5.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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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포퓰리즘으로 도탄 빠진 그리스, 남의 일이라는 보장 없어"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오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 대통령은 그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사퇴에 대한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대통령이 추구했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사임하지만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 만을 보고 개혁을 완수해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연금개혁은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라며 "개혁의 기회를 놓쳐 파산의 위기를 맞은 미국 시카고시나 연금 포퓰리즘으로 도탄에 빠진 그리스가 반드시 남의 일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후임 청와대 정무수석과 관련, "결정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