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장관 한국 도착… 北·日 문제 논의 주목
케리 美국무장관 한국 도착… 北·日 문제 논의 주목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5.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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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예방 후 내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대북공조 재확인할듯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한·중 순방차 17일 오후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한국을 찾은 케리 장관은 이날 중국방문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비공개로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올해 들어 두 번째 한미 외교 장관회담을 갖는다.

특히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위협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NLL 인근 해상사격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다음 달로 추진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의제를 조율하고 북핵·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범세계적 차원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정세 관리를 위한 효과적 대응 및 공조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체 상태인 북한 비핵화 대화를 진전시킬 방안도 논의하고,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밖에 국내 대학에서 강연하는 등 1박2일간 일정을 수행하고 18일 오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