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지선 아닌 잠수함서 발사시험 성공"
"北, 바지선 아닌 잠수함서 발사시험 성공"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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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 정보위에 보고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을 둘러싼 일각의 조작설과 관련, 북한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14일 TBS라디오에 출연, 지난 8일 북한 탄도미사일이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는 한 미국 전문가의 '조작'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조작이 아니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만 테스트한 것이고, 150m를 날아간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정확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를 해왔다"고 전했다.

전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들을 상대로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공개 처형 등을 보고하면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 발사 시험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정원에서는 우리에게도 그런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게 그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면서도 "근거는 확실하고 사진으로 확인이 됐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미국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물속에 잠겨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면서 '사진 조작설' 등을 제기했었다.

한편 이병호 신임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휴민트(인적 첩보) 역량이 과거에 비해 향상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휴민트 붕괴가 많이 되기도 했지만 또 많이 복원도 됐다"면서 "이 원장 말로는 안기부 때보다는 훨씬 (휴민트) 능력이 향상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보고회를 통해 직접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이 원장이 '국정원맨'으로 오래 정보기관에 근무했기 때문에 (국회에) 보고를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위기여서 (국정원이 과거에 비해) 좀더 깊숙이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