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개 발언 자제… 직무정지는 아냐"
정청래 "공개 발언 자제… 직무정지는 아냐"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5.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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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가 자숙 요청했고 그에 동의한 것"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 33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공갈 발언'으로 촉발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선언 파동과 관련, 당분간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위원직 직무를 정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려를 끼쳐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고, 가급적이면 침묵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어제 심야에 문재인 대표와 통화했고, 문 대표가 '자숙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게 당의 화합을 위해 좋겠다는 생각을 서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문 대표의 '자숙 요청'이 '직무정지'는 아니라면서 "결정된 바도 없고 저한테 제안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무 복귀'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복귀도 아니고 그런 건 없고,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자숙'의 의미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데 그 부분은 결정된 바도 없고 제안한 바도 없다"며 "정치적 발언을 좀 덜하자는 것이고 해석과 오해의 소지있고 분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 당분간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직 활동은 하되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거듭 직무정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이 평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데 이용하고 있는 트위터 등 SNS 활동을 계속 할지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추후 생각해 나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