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반역죄' 공개처형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반역죄' 공개처형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5.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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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행사서 조는 모습 적발·김정은 지시에 대꾸해 '불경' '불총'으로 지적

▲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불경죄로 총살됐다고 13일 국정원이 밝혔다. 사진은 2015년 2월 16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현영철 북 인민무력부장(오른쪽 앞)이 광명성절(김정일의 생일)을 맞이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반역죄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

현 무력부장은 군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시에 대꾸한 부분이 '불경', '불총'으로 지적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불경죄로 총살됐다고 13일 국정원이 밝혔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2015년 1월 27일 보도한 동계 도하공격훈련에서 장갑차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현영철.
현 무력부장에게 적용된 죄명은 '반역죄'로, 평양의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무력부장은 북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내 실력자였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과 핵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minsky28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