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회복 실패… 코스닥 나흘만에 하락
코스피 2100선 회복 실패… 코스닥 나흘만에 하락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5.12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는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와 개인의 매수가 팽팽히 맞서면서 반등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2100선 재진입에 실패했다.

3일 연속 가파른 상승 행진을 벌이던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96.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15%) 오른 2100.63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결국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 역시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며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7억5000만 유로(약 9150억원)를 상환일보다 앞당겨 지급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불식시켰지만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는 미흡했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조정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90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억원, 7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주가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2.7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0.96%), 운수창고(0.79%), 의료정밀(-0.61%), 전기·전자(-0.53%), 기계(-0.4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2.06%), 보험(1.04%), 통신업(-0.98%), 음식료품(0.89%), 전기가스업(0.71%), 건설업(0.66%)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액면분할 후 반등에 성공했던 아모레퍼시픽(-2.96%)이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대장주인 삼성전자(-0.37%)와 현대차(0.29%), SK하이닉스(-0.54%), POSCO(-0.19%) 등이 하락했다.

한국전력(0.64%), 삼성생명(3.29%), 신한지주(2.51%), 기아차(0.9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56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44개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 690선을 내주고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80%) 하락한 686.7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17일 이후 700선 재진입을 노렸지만 외국인이 432억원, 기관이 56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700선 돌파에 실패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96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431억원 순매도, 그리고 기관은 5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4.71%), 디지털콘텐츠(-3.17%), 인터넷(-2.33%), IT부품(-2.26%), IT S/W & SVC(-2.11%), 화학(-1.94%), IT H/W(-1.36%) 등이 하락했다.

오락문화(5.39%), 기타제조(1.74%), 정보기기(1.36%), 종이·목재(0.9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다수가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8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5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웹젠(-14.89%), 슈피겐코리아(-14.94%), 컴투스(-7.71%), 로엔(-5.51%), 산성앨엔에스(-4.87%), CJ E&M(-3.54%), 다음카카오(-3.07%), 동서(-2.84%), 메디톡스(-2.30%), 셀트리온(-1.83) 등이 하락했다.

반면 파라다이스(14.96)는 부산카지노 통합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코미팜(8.32%), SK브로드밴드(0.83%), GS홈쇼핑(0.76%)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10종목 상한가 포함 388종목이 강세를, 8종목 하한가 포함 575종목이 약세였다. 80종목은 보합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3000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110원(0.26%) 내린 그램(g)당 4만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095.8원에 거래됐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