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급등세…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꿈틀'
국제유가 다시 급등세…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꿈틀'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5.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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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두바이유 53% 상승… 서울 휘발유 평균가 1600원대 진입
▲ 1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1월 최저점인 배럴당 42.55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이달 7일 65.06달러에 거래돼 53%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주요소. ⓒ연합뉴스

한때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면서 60달러선을 회복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리터당 2027원까지 올려 판매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 원유 현물은 지난 1월 14일 최저점인 배럴당 42.55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일에는 65.06달러에 거래돼 53%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1월 13일 46.59달러에서 지난 7일 65.54달러로 41% 상승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3월 17일 43.46달러에서 지난 7일 58.94달러로 36%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1월 평균 54.24달러에서 4월 73.49달러로 오른데 이어 지난 7일에는 81.77달러로 치솟았다.

1월 평균 62.92달러였던 등유 제품은 지난 7일 79.45달러에 거래됐고, 주로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경유(0.05%) 제품은 같은 기간 62.34달러에서 79.40달러로, 선박·철도가 이용하는 경유(0.001%) 제품은 63.54달러에서 81.01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도 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이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서울의 570여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19.80원이다. 전국 평균보다 93.18원 비싸다.

전국 최저 지역은 경북으로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01.42원이다.

경유 평균 가격은 1월 리터당 1330.5원에서 2월 1277.1원으로 하락했다가 3월 1326.8원으로 상승한 뒤 5월 첫째주에는 1324.1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당분간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최근 유가 상승으로 미국 내 유정들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다시 공급이 증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