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거래량 2006년 이후 월 기준 최대치
4월 주택거래량 2006년 이후 월 기준 최대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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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488건, 29.3% 늘어… 두달 연속 최대

▲ ⓒ연합뉴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주택거래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4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 주택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나타낸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주택거래량은 12만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3%, 전 달인 3월과 비교하면 7.7%늘었다.

또 1~4월 누적거래량은 39만54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이 역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3월까지 누적거래량도 역대 최대치였다.

주택거래량 증가는 주택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실한데다가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을 사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6만3712건, 지방이 5만6776건을 기록해 각각 작년 동월 대비 47.0%와 13.8% 증가했다.

서울은 2만3252건을 기록해 68.0% 늘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만 놓고 보면 3452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남구의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7% 급증하면서 서울시내 25개구 중 가장 컸다. 서초구는 77.6%, 송파구는 158.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 주택의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 증가율도 강남구 16.1%, 서초구 135.7%, 송파구 161.5%였다.

전국적으로 주택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8만3483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7%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2만1939건으로 34.1%, 단독·다가구는 1만5066건으로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4만4055건)가 45.9%, 연립·다세대(1만5040건)가 49.8%, 단독·다가구(4617건)가 49.3%의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방은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가 각각 3만9428건, 6899건, 1만449건씩 매매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9.2%, 17.8% 많았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