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잠수함 '유관순함' 진수
최신예 잠수함 '유관순함' 진수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5.05.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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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름 딴 첫 잠수함

▲ 7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214급 잠수함 6번함인 유관순함의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일제 강점기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딴 우리 군의 최신예 잠수함 '유관순함'이 일반에 공개됐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7일 오후 214급(1800t급) 잠수함(SS-Ⅱ) 6번함인 유관순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채택한 잠수함은 해군 창설 이후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해군은 214급 1∼5번함을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으로 명명한 데서 보듯 국난 극복과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선열의 이름을 함명으로 채택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유관순함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속력 20노트로, 승조원은 40여명이다.

대함전, 대잠수함전, 공격기뢰 부설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적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의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인 '해성Ⅲ'을 탑재한다.

또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춰 수면에 오르지 않고 2주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해 연료 재충전 없이도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 항해할 수 있다.

유관순함은 내년 11월 무렵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취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