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사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 공연
대서사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 공연
  • 박철성 기자
  • 승인 2015.05.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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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사 '공연그룹 드림뮤드'는  신라시대 박제상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을 오는 31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12년을 준비해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심층있게 다룬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삼국유사, 삼국사기, 일본서기, 중보문헌비고를 바탕으로  고증을 거쳐 현대적으로 제작된 화려한 무대의상이 인상적이다.

특히 주요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극의 흐름에 따라 무리 없이 감정을 처리한 뮤지컬넘버는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극에서는 신라대신 박제상의 고구려와 왜를 오가는 긴박한 탈출 씬과 우리가 알고있는 '지아비를 기다리다 돌이 된 사연'을 말하는 '망부석(望夫石)'이라는 말이 유래된 박제상의 아내 '김씨부인'의 애절한 사연 등 그 시대의 정치적 암투가 치열하게 펼쳐진다.

김씨부인이 사리사욕에 잡힌 귀족들과 그 부인들에게 긴 칼을 들이대며 호통 치는 장면에선 현재 답답한 정치판에 참된 조국애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가 무엇인지 엄한 일침을 놓는 것 같아 보는 관객들의 가슴 속을 후련하게 만든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작가 겸 연출가이며 주연배우로 1인3역을 맡은 김한나 드림뮤드 대표는 필리핀 현지 청년들로 뮤지컬단을 지원육성해 빈민촌 청소년의 탈선을 막고 있다.

현지 봉사단체와 연계한 장학사업으로 연간 80명의 필리핀 학생들을 공부시켜 대학을 졸업하고 어엿한 직장인으로 키우는 큰 성과를 이루어 현지민들에게 '맘 한나'라고도 불린다.

이번 작품의 작가이며 연출로서 여주인공 김씨 역까지 맡아 구슬땀을 흘리며 30년 경력 중견배우의 놀라운 열정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연그룹 드림뮤드는 '뮤지컬 티켓 한장이 생명을 살립니다'를 외치며 공연수익금으로 마닐라 빈민지역 소재 나눔무료병원에서 16년간 의료봉사와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주)후플러스(☎0505-894-0202)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박철성 기자 pc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