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일자리 현장 ‘숨은 영웅들’
구미지역 일자리 현장 ‘숨은 영웅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5.05.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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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동탑산업훈장, 이재식 대통령 표창 등
▲ 도레이케미칼(주) 이재식 부장(왼쪽), 김호현 구미노동지청장(가운데), 엘지이노텍(주) 김동희 기성.

경북 구미지역 일자리 현장의 ‘숨은 영웅’들이 최근 열린 ‘2015 근로자의 날’을 기념식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특히 이 가운데 △엘지이노텍(주) 김동희 기성 동탑산업훈장 △도레이케미칼(주) 이재식 부장 대통령표창이 가장 돋보였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인 김동의 기성은 지난 1988년 엘지이노텍(주)의 전신인 엘지마이크론에 입사해 1995년부터 노동조합 간부를 거쳐 2013년 노조위원장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눈부신 노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노동조합 주도의 생산성 혁신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임금피크제 도입, 통상임금 합의 등 일터혁신 및 상생의 노사관계를 주도하는 등 노사가 함께 협력업체 생산성 향상지원, 장애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책임을 실천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사의 사회적 책임실천을 통해 엘지이노텍(주)는 24년간 무분규 실현, 2010년부터 현장사원 2,500여 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재식 부장은 지난 1987년 도레이케미칼의 전신인 제일합섬에 입사해 지난 1991년부터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경영사정 악화로 웅진그룹, 도레이그룹으로 차례로 인수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특유의 친화력과 희생정신으로 노사가 대화와 양보를 통해 상생하는데 크게 공헌했다는평을 받고 있다.

그는 20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20여 명이 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는 선행을 남몰래 실천하고 있는 구미지역 일자리 현장의 ‘숨은 영웅’이다.

김호현 구미노동지청장은 “노사상생과 배려의 정신으로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이들이야말로 지역 산업현장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적극 발굴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