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김해수 씨 6일 오후 2시 소환 조사… 금품수수·회유 등 조사
6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홍 지사와 조사 일정 조율 과정을 거쳐 8일 오전 10시에 조사하기로 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의 정치인 중 검찰의 첫 소환 대상이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2011년 6월경 성 전 회장측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건넸다고 주장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이미 4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조사에서 당시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국회에 갔고, 홍 지사의 보좌진에게 1억워닝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진술 속에 등장하는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홍 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강모씨를 전날 잇따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6일) 오후 2시 홍 지사의 또 다른 측근인 김해수(58)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에 관여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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