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서 6·15 남북공동행사 사전 논의
中 선양서 6·15 남북공동행사 사전 논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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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접촉… 민간 차원 문화·학술·체육 행사 등추진 방안 논의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민간 차원의 사전 접촉이 5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이뤄졌다.

'광복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남측 대표단 5명을 포함해 남측 관계자 8명은 이날 오후 선양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민간 차원의 문화·학술·체육 행사 등 공동행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6·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이 만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 사전 접촉을 승인해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에 공동행사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북 양측 인사들은 이날 오전 선양의 한 호텔에 도착해 인사를 나눈뒤 점심 식사 이후 별도의 장소로 옮겨 회담을 벌였다.

북측에서는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비정치적인 다양한 행사 개최 및 교류를 통해서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자는데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6·15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접촉이 5년만에 처음인 점을 의식해 이번 논의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는데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대변인을 맡은 이승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는 "(남북을 둘러싼)여러가지 상황으로 (회의 진행과 합의수준 등을)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준비위는 물론, 정부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대외적으로 비공개 추진한다"고 말했다.

북 측 관계자들도 사전 접촉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만 합시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사전 접촉을 통해 올해 공동행사 개최가 합의되면 남북 양측은 내달 14~16일 서울에서 공동행사를 열게 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