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5월 황금연휴 관광객 ‘북적 북적’
보령, 5월 황금연휴 관광객 ‘북적 북적’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5.05.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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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보다 많이 몰려
물·주차공간 부족현상 빚어
▲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보령지역에 여름 성수기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충남 서해의 가장 큰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등으로 여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보령에 지난 1일 근로자의 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여름 성수기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대천해수욕장에는 푸른 바다를 보며 일상의 피로를 풀기 위한 가족단위 관관객이 몰렸으며, 인근 대천항에는 봄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 요리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몰려 주차공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특히 초여름 같은 봄 날씨로 인해 대천해수욕장의 소나무숲 캠핑장도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며, 해수욕장 내 익스트림레져 ‘대천해수욕장 짚트랙’에는 하루 1500명이 방문해 평소 주말 1000여명에 비해 50%가 증가했다. 짚트랙 이용객도 평소 주말 50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증가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싱싱한 봄 수산물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으로 붐볐으며 특히 조개잡기, 민꽃게잡이 등 갯벌체험으로 잘 알려진 독산해수욕장에는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공중화장실 등 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다.

또한 봄꽃과 함께 다양한 돌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체험형 태마공원인 개화예술공원에도 평소 주말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관광객이 몰렸으며, 우리나라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에 대해 전시한 보령석탄박물관에는 2일 하루 2200명이 방문해 지난 달 마지막 토요일이었던 25일 900명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신록의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보령댐 드라이브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며, 이와 함께 영산홍이 만발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보령댐 물빛공원에도 화려한 분홍빛의 향연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으로 넘쳐났다.

보령의 섬 여행도 큰 인기를 누렸다.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3일까지 섬으로 가는 여객선 표가 모두 매진되는 등 도시민들이 생활 속 번잡함을 두기 위해 보령의 아름다운 섬을 찾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여름철 성수기 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은 가족의 달이면서 5월1일 근로자의 날로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학교에서는 4일 샌드위치데이를 활용한 단기방학이 실시된 것이 큰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정부에서 하계휴가에 집중된 국내 관광 수요를 분산하는 봄·가을 관광주간을 추진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휴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