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야지디족 포로 등 600명 사살… 부녀자 아이 포함"
"IS, 야지디족 포로 등 600명 사살… 부녀자 아이 포함"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5.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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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 근처서… 시신 도랑에 밀어넣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 근처에서 야지디족 포로 등 600여명을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시리아 뉴스통신 아라(ARA)뉴스에 따르면, IS 무장대원들이 야지디족 포로들을 한 고속도로 근처 도랑가에서 일렬로 무릎을 꿇게하고 뒤에서 사살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통신은 IS대원들이 야지디족을 사살한 후 시체를 도랑에 밀어넣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 뉴스통신 '바스(BAS)뉴스는 피살자 중 야지디족 포로 외에 시아파 무슬림과 부녀자와 아이, 노인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야지디 진보당은 성명을 통해 야지디족 포로가 IS에 의한 집단 처형 사태를 확인했으나 피살자 숫자는 아라뉴스가 보도한 600여명의 절반인 300여명이라고 밝혔다.

야지디 진보당은 이번 사태를 '극악한 범죄'로 규탄하고 이라크 정부군에 대해 IS에 의해 포로로 억류돼 있는 사람들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이라크내 소수 종교세력인 야지디는 지난해 수천 명이 포로로 잡혔으며 다수는 IS의 거점인 모술에 억류 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